추분의 뜻과 유래 어울리는 시 먹는 음식 인사말 (낮과 밤 시간이 같아지는 날)

추분의 뜻과 유래 어울리는 시 먹는 음식 인사말 (낮과 밤 시간이 같아지는 날)

 

추분은 24절기에 속하는 가을 절기 6가지(입추, 처서, 백로, 추분, 한로, 상강) 중 하나로 '가을을 반으로 나눈다'라는 뜻이 담겨있습니다. 또 추분은 가을 뿐만 아니라 낮과 밤을 반반씩 가르는 시기로 낮과 밤의 길이가 똑같아지는 시기이기도 합니다.

 

"추분이 지나면 우렛소리 멈추고 벌레가 숨는다"는 속담이 있습니다. 이는 습한 여름이 지나가고 점차 건조한 날씨가 다가오면서 천둥소리는 그치고, 기온이 떨어지면서 벌레는 입동 준비를 하기 위해 땅속으로 숨는다는 뜻을 가지고 있죠. 또 ‘덥고 추운 것도 추분과 춘분까지이다’라는 속담을 통해 추분이 지나면 찌는 듯 더운 여름도 끝나고 시원해지는 가을이 오는 것을 얼추 알 수 있었다는 것을 알려줍니다.

 

이러한 추분에는 인간의 장수를 담당한다는 노인성에 제사를 지냈습니다. 이를 노인성제라고 하는데요. 용골자리의 가장 밝은 별인 이 노인성은 남반구 별이기 때문에 우리나라에서는 남쪽 해안과 제주도를 제외하고는 보기 힘듭니다. 따라서 추분에 이 별이 보이면 나라가 편안해지고 군주의 수명이 연장되는 반면, 보이지 않게 될 때는 전란이 일어난다고 믿어 사람들은 춘분 저녁때 남교에서 노인성의 출현을 기다렸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또 추분은 곡식이 무르익는 시기입니다. 그래서 선조들은 추분을 즈음하여 추수를 했으며 이를 가을걷이라고도 했습니다. 곡식을 거두고, 목화를 따고, 고추를 따서 말리고, 산채를 말려 나물을 준비하기도 했죠. 그래서 추분에 먹는 제철 음식들을 정리해봤습니다.

 

 

추분에 먹는 음식 중 대표적인 것은 바로 ‘버섯’입니다. 버섯은 추분 즈음의 제철 음식으로 고단백 저칼로리를 자랑하는 좋은 먹거리입니다. 버섯은 이슬이 내리기 시작하는 절기인 백로가 지나면 쉽게 찾아볼 수 있죠. 이맘때 먹는 버섯은 향과 맛이 더욱 뛰어납니다. 그뿐만 아니라 버섯은 비타민, 식이섬유, 철분, 아연 등 영양소가 풍부하고 암 예방과 면역 기능 향상에 큰 효과가 있는 음식입니다. 특히 버섯은 칼륨의 흡수를 도와주는 비타민 D가 풍부한 식품이라고 잘 알려져 있습니다. 버섯을 강한 햇볕에 잘 말려서 먹으면, 비타민 D의 함량이 더욱 높아지고 풍미도 더 좋아진다고 합니다.

 

그 다음으로는 고등어입니다. 고등어는 등쪽보다 은백색인 뱃살 쪽이 지방 함량이 많아 맛이 좋습니다. 그 지방 중 오메가-3 지방산이 심장마비 같은 급사 예방 효과가 있으며 뇌졸중이나 관상동맥 질환 예방에 탁월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리고 고등어를 주 2회 이상 섭취하면 혈액 청정, 혈액 순환에 좋으며 심장병 예방에도 도움이 됩니다. 또한 비타민 B2와 철이 많아 피부 미용과 빈혈을 개선하는 데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이때 고등어를 더욱 맛있게 먹으려면 보통 고등어를 이용한 조림에는 고등어의 비린 맛을 제거하고 시원한 맛을 내기 위해 무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지만 이때 우거지를 이용하면 훨씬 더 감칠맛 나는 고등어조림을 먹을 수 있다고 하니 참고해주시면 좋겠습니다.

 

 

추분에 먹는 음식 중 하나로는 고구마순이 있습니다. 나물로도 좋고 김칫거리로도 손색없는 고구마순은 동맥경화와 심근경색 예방과 혈관의 수축과 팽창운동을 돕고 고혈압과 골다공증 예방에도 일조합니다. 또한 고구마순에는 식이섬유질이 풍부하게 들어 있어 변비에 효능을 보임은 물론 눈 질환에 좋고, 지친 피부를 회복에 조력하여 노화억제에도 도움이 됩니다. 

 

그리고 역시 한국인은 밥심이라고 하죠. 따라서 추분에 먹는 제철 음식 중 가장 대표적인 것은 수확이 시작되는 추분 즈음에는 햅쌀로 만든 ‘밥’입니다. 품질 좋은 햅쌀로 지은 밥은 반찬이 따로 필요없을 정도로 구수하고 달달한 맛을 자랑합니다. 여기에 햇기장 등 새로 수확한 잡곡을 섞거나 밤과 같은 제철 견과를 함께 넣고 지어 먹으면 맛과 영양이 더욱 좋아집니다.

마지막으로 가을이 시작되는 추분과 함께 독서의 계절이 돌아온만큼 어울리는 시 몇개를 가지고 왔습니다.

---

그가 사라졌다는 것을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요

그를 보여줄 수 없지만

그가 없다는 것도 보여줄 수가 없군요

물이 증발한 종이 위의 희미한 얼룩

어둠이 등뼈에 불을 붙이고

등줄기가 타들어가는 소리를 듣고 있어요

눅눅한 생각에서 피어오르는 냄새

벽을 어지럽히는 그을음

금이 간 거울

재채기처럼 쏟아지는 기억

수도꼭지에서 똑 똑 떨어지는 물방울 ​

이제 밤이 길어지리라는 것을 알아요

어둠이 등뼈를 다 태울 때까지

낮도 밤도 없이 길고 긴 잠을 잘 수 있었으면

밤이 지나면

독수리가 간을 쪼러 다시 찾아오겠지만   <추분 지나고 ㅡ 나희덕​ >

 

---

추분을 지나는 낙엽은

얼마나 많은 시간을 감추고 있는가

저리도 즐겁게 무덤으로 몰려가는 낙엽이

열어 놓은 길 위로

거듭되는 안개,

사람은 마음의 가장 엷은 쪽이 안개에 젖는다   

추분을 지나는 사람의 마음은

한 그루 나무를 톱질한다

시간의 순라꾼들이 밑동을 차며 지나가고

잘 단장된 장례 행렬이

흙을 실어 간다

마음이 가라는 쪽이 어딜까

마지막으로 빈 나뭇가지가

조금 뒤척인다   

차가운 날이 시작되고

새들의 목발질 소리,

허공의 두꺼운 웃음소리

들으며 조금씩 흔들리고

조금씩 젖으며

약속하지 않은 곳으로 간다

어디까지 가시나요

바람이 슬쩍 옆구리를 찌르며 묻는다 <추분을 지나는 낙엽은 ㅡ 류외향>

---

오랜만에

당신이 아름답게 보이는 걸 보니

몹시 외로운가 봅니다

저울에

당신을 향한

마음을 얹어보니

사랑과 미움이 수평입니다

이 밤이 지나면

원하던 원하지 않던

마음은

한 쪽으로 기울어지겠지요 <추분 秋分 ㅡ 나유성>     

  ​

신정환 유튜버 방송복귀에 대한 충격적 반응 날짜(유튜브 신정환장 인스타 철구 가세연 인스타)

지브리 스튜디오 애니메이션 작품 400장 사진 무료제공 (+사이트)

정주리 남편 피자 치킨 음식사건 논란 "개그로 소화하지 말아달라"(인스타, 워킹맘, 워워)

온누리상품권 할인 어디서 구매 할 수 있을까? (+ 모바일, 10% 한도)

윤승열 김영희 결혼 발표 후 악플 화제 어떤 댓글이길래? (+직업, 나이차이)

​
​